태어나서 지금까지 흘러간 35년이라는 세월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학창시절(초/중/고) >
학창시절에는, 나쁜(?) 친구들에게 왕따나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학교)내신시험을 잘 보려고 노력했지만 중간이상의 등수를 넘어서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 고등학교 입학부터 시작된, 대학입시 준비 >
고등학교까지 열심히 공부했지만... '첫 수능'에서 바라던 성적을 받지 못해, 지원한 대학과 학과에서 모두 탈락하여 대학입시를 실패했으며... 그 후 과감하게 '재수'를 결정하여 더 열심히 했지만, 합격가능한 곳을 전략적으로 지원해서 딱 한 군데 추가 대기번호를 받아 기다렸는데 결국에는 추가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대전 한남대 생명공학과)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지방 사립대학교라서 못 보낸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삼수'까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군 입대 문제도 있고 해서 이번엔 진짜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해서 결국 지원한 대학 중 한 군데에서 추가합격이 아닌 최종합격 통지를 받아 떳떳하게 대학입시를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최종합격 받은 대학이 또 (부모님께서 싫어하셨던) 지방 사립대학교였습니다. (대전 목원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성적이 좋지 않아 지방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나의 노력(?)만으로 대학입시를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힘든 지방생활은 전혀 힘들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보다 나이어린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더 행복했습니다. (힘들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 대학입학과 군 복무 >
2007년 3월 초, (그렇게 삼수까지 해서 합격한 대학) 대전 목원대학교 컴퓨터공학부에 당당히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군 입대를 위해 휴학하기 전)까지 약 1년 6개월 정도 대학생활을 하다가 2008년 7월 말에 의정부 306보충대(현재는 사라진 보충대)로 입대하여 약 일주일 정도 지나 ○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이동했습니다. 5주 동안인가 기본적인 군사훈련과 군대에 적응하는 방법을 터득하였습니다. 신병훈련을 모두 수료하고 제대할 때까지 생활하게 될 자대로 태워줄 군용버스(또는 트럭)을 기다리면서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무사히 전역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덧 군용트럭을 타고 자대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자대는, ○사단 ○○○포병대대... 즉, 전방부대... 버스도 자주 오지 않는 완전 산꼴짜기 구석에 위치한 부대... '이 곳에서 정말 잘 보낼 수 있을까?' 다행히 좋은 선임들을 만나 일병 말까지는 편하고 즐겁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후임이 너무 안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이런 산골짜기에 누가 오겠어'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상병장 때 바로 아래 후임이 분대장을 달아서 말년은 나름대로 편하게 지냈습니다. 산골짜기라서 가을엔 낙엽 쓸고, 겨울엔 눈을 치우느라 하루가 다 갔습니다. 그럭저럭(?)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2010 남아공월드컵이 막 시작한) 2010년 6월 중순에 건강하게(?) 전역했습니다. 전역하기 전날 밤에 몰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군 복무 전이나 후나 모두 희노애락이 있었습니다.
무사히 건강하게 전역한 것처럼 보이지만, 군 복무 중에 생긴 질환(?)이 하나 있었습니다. 남에게 지기 싫어서 너무 열심히 했는지는 몰라도, 듣보잡 질환인 '피로골절'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래서 군 생활 절반 이상을 아침점호 때 하는 뜀박질도 열외했었습니다. 선후임들 눈치 보느라 힘들었습니다. ㅠㅠ;;;
< 전역 후, 대학교에 복학하여 다시 시작한 대학생활... 그리고 다시 휴학하고 또 다른 도전 >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학교에 복학하였습니다. 복학 후, 2학년 2학기부터 대학생활을 다시 시작했지만 힘든 군 생활로 인하여 있는 힘도 다 빠졌는지... 다시 대학생활하는 것이 (입대 전보다)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주변사람도 많이 바뀐 점도 그렇고, 학점관리도 잘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또 다른 도전을 하면서 대학생활을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한 학기만에 다시 1년 휴학선언) 또 다른 도전은, 바로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PEET/피트)" 그 때 당시에는 엄청 핫한 시험이었습니다. 친척 중에 간호학을 전공하다가 이 시험을 보고 약대로 옮긴 동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는 "너도 이 시험을 도전해보는 게 어떠냐?"라고 하시면서 도전하기를 바라셨습니다. 1년 휴학을 하고 나서 바로 서울에 위치한 학원에 등록하여 다녔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친해진 사람들도 몇몇 있었고, 시험합격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시험당일에는 평소 실력(?)이 안 나와 최종결과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쪽도 내 길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으로 다니던 대학에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너는 왜 항상 이러냐"고 하시면서 핀잔과 비판을 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학창시절에 시작되었지만 잦아들었다고 생각되었던 이 때부터 다시 부모님의 핀잔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저도 나름 열심히 하려고 밤샘공부한 적도 있었고, 건강도 챙기지 못할 정도로 가끔씩 코피도 흘리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던,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을 뒤로 하고 다시 (그리운) 다니던 대학에 복학했습니다.
< 힘든 도전 후, 다시 돌아간 대학캠퍼스 >
군 복무와 복학, 그리고 재휴학, 힘든 도전 끝에 다시 복학하니까... 벌써 2012년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버렸습니다.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은 정말 '나답게(?)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임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성적이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최종학점과 졸업가능 취득학점이 위태로웠습니다. 1~2학년 때는 꿈도 못 꿀 성적이었던 F학점을 받았던 적이 있어서 성적을 최대한 살리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학점포기 신청까지 해서 최대한 성적을 올리고 최대한 졸업가능 취득학점까지만 맞추자는 심정으로 임했습니다. 처음에는 졸업작품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팀 해체로 인하여) 혼자 졸업논문을 써서 발표까지 하고 졸업가능한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최종성적은, 다행히 학교 기준(3.0)보다 아주 조금 높은 3.42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총 7년간의 대학생활 중에 희노애락을 몰아서 경험했었던 것 같습니다. 성적우수 장학금, 성적향상 장학금 등 수고했다고 학교에서 주는 것을 야금야금 챙기기도 했습니다. 2014년 2월 말, (부모님께서 그렇게 싫어하셨던) 지방 사립대학교를 우여곡절 끝에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 대학졸업 후 1년 동안 취업준비하고, 약 6년 간 계약직&정규직을 모두 경험하고... 결국 퇴사!!! >
대학재학 중에도 힘들었지만, 졸업해서도 계속 힘들었습니다. 1년 동안 취업준비하면서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기 위해 총 5~6번 도전해서 합격했고, 공인영어시험(토익) 점수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했지만 능력이 거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2015년 8월까지 만들었던 토익 최고점수가 560점 밖에 되지 않아서 서류통과 조차 못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2015년 9월 초에 주/야간 교대근무하는 것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계약직 5번, 정규직(3개월 수습 포함) 1번...
계약직(5번) : 자동차부품 품질관리(QC), 제약회사 물류팀 포장, 컴퓨터 수리(민간), 카본팩 생산제조, 냉/난방기 생산제조
정규직(1번) : 가전제품 생산제조(밥솥 또는 정수기 위주로...)
2015년 9월 초부터 시작한 계약직에서 2018년 9월 초에 정규직으로 옮겨, 작년(2021년) 8월 말까지 (중간중간 쉬었던 적도 있었지만) 일한 기간만 총 6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대학졸업 후부터 최근 퇴사 직전까지 취업, 취직으로 고생한 기간이 총 7~8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취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행위를 한 지도 벌써 6~7년이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입고 퇴사를 했지만, 퇴사한 지 이제 겨우 5개월 정도 됐는데... 부모님께서는 벌써 빨리 이직해서 다시 일해라, 자격증 취득해라, 빨리 돈 벌어서 독립해라, 빨리 결혼해라 등등 내 인생에 너무 심하게 참견하십니다. 제 부모님이시니까 당연히 이런저런 걱정은 해 주실 수 있지만, 자식이 꼭 부모님께서 하라는대로 다 해야 합니까?
학창시절부터 고등학교, 대학입시 및 재학, 군 복무, 또 다른 도전(약대시험), 대학졸업, 계약직&정규직까지...
이렇게 정신없이 지나온 세월이 어느덧 3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앞으로는 진짜 할 수 있고, 잘 하고, 하고 싶은 일 위주로 하면서 제대로 살고 싶습니다. 가능할 지는 몰라도 이제부터는 과감하게 일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바로 (제가 하려고 하는 것들에 대한)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반대입니다. 오로지 주식&부동산에만 투자해라, 이상한 곳에는 투자하지 말아라... 이런 식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십니다.
인터넷 설문조사, 뮤직카우(음악저작권 투자), 가상화폐(투자보다는 채굴 위주), 외화벌이(?), 블로그 운영 등...
퇴사 전부터 지금까지 제가 하고 있는 부수적인 돈벌이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이런 것들도 계속 반대만 하십니다. ㅠㅠ;;;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바로 땄던, "1종보통 운전면허" (2005) → 16년 넘게 장롱면허인 상태
취업준비하면서 취득했던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2015) → 대학졸업 후, 필기 5번 & 실기 1번만에 합격
최초로 취득한 국제자격증, "MOS 2010 Master" (2016)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취득한 사무자동화(OA)자격증
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여 졸업 후 개발자(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으나, 학교나 학원에서 배웠던 기술을 제대로 응용해서 실제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절반은 포기하고 있습니다. 배운 개발언어는 많은데,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어서 저도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실력은 부족하지만, 현업에서 개발을 하시는 분이나 앞으로 개발자로 진출하실 분들이 계신다면 함께 도울 수 있는 건 돕고 배울 수 있는 건 배우면서 실력도 쌓고 친분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형, 누나, 동생 이러면서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개발자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퇴사 후, 5개월 동안 겨우겨우 버텼는데... 부모님께서는 무슨 자격증이든지 다 좋다고 하시면서 빨리 취득하라고 하십니다. 이번에는 "소방안전관리자 1급"을 따라고 하시면서 제가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협회에서 5일 동안 강습교육(온라인)을 받고 자격증 시험을 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강습교육을 신청하여 다음주에 교육받고 다음달쯤에 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소방안전관리자"가 유망한 자격증인가요? 안전은 중요하지만, 안전관리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지 안 해봐도 잘 알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WCLkxAlRMek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왜 너는 이런 사람들 이야기만 듣냐"고 하시면서 이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나오시면, 저는 말문이 다 막힙니다.
부모님께서는 완전 '자격증 신봉자'처럼 아들에게 20년이 다 되도록 계속 추천하시고 계십니다. '자격증 맹신주의자'이신 것 같습니다. ㅠ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zs4sF0KFBhE
https://www.youtube.com/watch?v=encYj0u4K2o
https://www.youtube.com/watch?v=WoIJYxhwsos
자격증이 다 좋은 자격증이 아니라는 게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실제 취업에도 도움이 안 되는 자격증 때문에 시간과 돈만 잃게 되는, 아이러니한 '자격증'의 모습입니다.
자격증 많이 땄다고 자랑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4fm9rKM41Y
저는 정말 뭘 하든지 간에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요?
특히 대학교 다닐 때부터 했었던 (네이버)블로그 운영을, 이제는 티스토리에서 수익형 블로그로 발전시켜 운영하고 싶습니다. 안 그래도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애드핏, 구글 애드센스 모두 승인받아 광고를 블로그에 넣어 광고수익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수익이 작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수익이 빵 터질 때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입맛(?)을 맞춰주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중에 있습니다. ㅠㅠ;;;
부모님 눈치없이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ㅠㅠ;;;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이런 것이 바로 기성세대(꼰대)와 MZ세대(젊은 세대) 간의 갈등 속에서 나오는 다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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