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머나먼 고향은, '대구'입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님과 함께 상경하여, 경기도에서 알아주는 지역에서 거의 다 살아볼 정도로 경기도에 애착이 많았습니다. ( 안성 - 수원 - 평택&송탄 - 안산 - 시흥 - ..... )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 모두 돌아가시고 난 뒤에는 명절에 고향에 내려간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조부모님을 가까운 절에 모신다고 하셔서 보고 싶을 때만(?) 찾아가도 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전국적으로 아니 전 세계적 재난으로 다가온 코로나19로 인하여,
가까운 사람(고향 친척들)과도 왕래를 못 하게 돼 (어쩔 수 없이)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만큼 그리운 고향이 더욱더 그립습니다.



그래서, 고향생각이 나게 하는 음악을 함께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8V3bm8ioGM
< 향수 : 이동원 & 박인수 >
- 정지용 詩, 김희갑 작곡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워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음~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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