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사회생활

정규직으로 일하기 시작하고부터 지금까지 생긴 일들...

월천버는 베짱이 2021. 6. 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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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초부터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2년 9개월째 일하고 있다. (연차로는, 2018~2021)

생산라인에서 전동드릴 작업도 해봤고, 리드(뚜껑) 선 정리도 해봤고, 속칭 까대기(?)도 해봤고, 제일 중요한 버튼이 있는 판넬 조립작업까지 다 해봤다.
그리고 포장까지 다 된 제품을 적재하는 작업까지도 해봤었다. 다양한 작업을 거쳐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인 포장박스 만들어 공급하는 것만 벌써 2년 넘게 하고 있다.

그것도 확인해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옮길 것도 많은데... 이런 작업을 혼자서 하라고 하니까, 정말 미쳐버릴 정도였다!!!

오죽하면, 작업을 빨리 하려고 하다가 바닥에 깔려있던 빈 파렛트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정말 (그 당시에는) 저 세상 가는 줄 알았다. ㅠㅠ;;;
넘어졌다가 아무리 아파도 하던 작업은 꼭 해야 했기 때문에 꾹 참고 일어나서 일을 계속 했다!!!
그 날 퇴근해서 확인해보니까 무릎 아래쪽에 심한 상처가 생긴 것을 확인했었다. 며칠 지나고 나서 약간 통증이 있어서 라인 관리자에게 얘기해서 조치를 취하려고 했더니 병원까지 직접 데려가주었다. 그것도 산재처리까지 해주고... ^^;;;

박스작업을 하면서 약간 날카로운 박스에 살짝 베인 것인지 손톱 안쪽에 아주 살짝 상처가 나기도 했었다.
그리고, 작업하면서 사용하는 자재 때문에 너무 짜증나서 자재를 발로 찼더니 가장 크고 굵은 엄지발가락 발톱 안쪽에 피멍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지금은 그런 상처가 흉터만 남고 거의 사라지고 있다. ㅠㅠ;;;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박스작업하느라 정신없어 죽겠는데, 어떻게 자재정리까지 하라는건지... ㅠㅠ;;; 작업에 사용되는 자재는 대부분 셀프로 가져와서 사용해야 했다.
박스자재, 테이프(일반&로고), 일명 펄프라고 불리는 보완재 등 거의 대부분의 자재는 셀프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가끔씩 1년 중 최대 3개월 정도는 도와주는 사람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건 다 나를 위해서 보낸 것이 아니라 마감수량을 채우려고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기분이 좋지 않다!!! ㅠㅠ;;;

이젠 정말 회사에서 하는 모든 일이 정말 짜증나고,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 너무 싫어지고 있다. 밥맛도 없고 만나기 싫은 사람들 계속 봐야 하기 때문에 식사도 안 한다.

가장 최근 건강검진에서 나온 결과로 볼 때, 건강에도 조금씩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당뇨의심증상" ㅠㅠ;;;

업무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스트레스, 건강문제 등 때문에 너무 짜증나서 정말 퇴사하고 싶다.

퇴근 말고 퇴사를, 아니 차라리 조기은퇴를 해서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사람답게 살고 싶다. ㅠㅠ;;;

 

여러분이 저 같으면 이런 회사 계속 다니시겠습니까??? 아니면, 그만두시겠습니까??? ㅠ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 퇴사해야 할까요... 계속 일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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